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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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김치찌개를 먹고나서 감기몸살 기운이 심해졌다. 왜?
그 전날 새벽 한시까지, 세시간 동안 축구를 한게 원인이겠지.

구세군의 종소리와 간간히 들려오는 캐롤, 가게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연말 분위기를 자아냈고 사람들은 많았다. 어디든.

커피숍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앉을자리는 있었지만 주변이 사람들로 가득해 답답했다.
한 삼십분 있었나. 
두통이 왔고, 종민형이 가져온 아이패드로 GTA같은 게임을 했지만 원채 게임을 못해서 재미는 없었다.

“약국에 가야겠다”라는 말을 하다가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술이 마시고 싶어졌고
특히 막걸리가 마시고 싶었다. 약은 개뿔, 술이 약이라는 개소리와 함께 술집에 가서 알밤막걸리 한병을 둘이 겨우겨우 비우면서 얼굴은 시뻘개지고 머리는 아프고 코는 계속 나오고.

잠이 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두통은 지금도 가볍게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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