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1

네가 이겼다.

날짜로는 확실히 봄이었지만 아직은 추웠던 그때, 내가 뱉은 말에 대해서는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었다.


그때는 네가 너무 싫었고 지금도 별로 보고 싶지는 않아.


받고 싶지 않았는데 버튼을 잘 못 눌러 받게 된 작년으로 기억하는 그 전화랑 종종 보낸 쪽지들.
보지도 않고 지워버렸고, 그 때 생각하면 좋은 건 떠오르지 않으니까.

그런데 네가 이겼더라.

막 시작했는데, 끝이 보여.
내가 또 나쁠꺼니까.

정말, 네가 이겼다.

p.s 오버하는 거다, 내가. 그래. 내일 아침 일어나면 너무 창피해서 바로 지워버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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